알뜰폰 비교 사이트 ‘알뜰폰허브’에 따르면 월 이용료가 5000원 미만인 알뜰폰 저가 요금제는 200여종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말(100여종) 대비 3개월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는 전체 알뜰폰 요금제(800여종)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저가 요금제는 월 이용료가 3000원 미만인 요금제가 대부분이다. 매월 2000~3000원만 내면 LTE(4세대 이동통신) 데이터 4~6기가바이트(GB)를 쓸 수 있는 요금제다. 알뜰폰 업체들이 저가 요금제 판매에 주력하는 건 지난해 상반기 경쟁적으로 판매했던 ‘0원 요금제’를 제외하면 이례적이다.
◇ 가입자 확보 위해 ‘500원·990원’ 요금제 전면 배치
알뜰폰 업체들이 그동안 주력했던 요금제는 월 1만~1만5000원을 내면 LTE 데이터 10GB를 쓸 수 있는 ‘LTE 10GB’ 요금제다. 가입자 1명당 3000~4000원의 월평균 매출(ARPU)을 낼 수 있으면서도 통신 3사와 직접 경쟁하지 않아도 돼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었다. 그런데 올 들어 알뜰폰을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알뜰폰이 저가 요금제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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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알뜰폰 업체들은 월 300원, 월 990원의 초저가 요금제를 내놓으면서출혈 경쟁에 불을 붙였다. 모빙이 판매 중인 ‘모빙 100분 1G’ 요금제가 대표적이다. 모빙은 6개월간 월 300원만 내면 음성 100분, 데이터 1GB를 쓸 수 있는 요금제를 판매 중이다.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면 월 500원을 내고 데이터 3GB를 쓰면 된다. 프리티의 ‘심플 150분 1G’ 요금제도 비슷하다. 7개월 동안 음성 150분, 데이터 1GB를 990원에 사용할 수 있다. 두 요금제 모두 무약정으로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으며, 위약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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