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女화장실에 휴대폰 그림자... “나와, 이 ○○아!” 몰카범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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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을 이용하던 한 여성 고객이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하던 남성을 직접 붙잡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넘겨졌고, 현재 구속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광진구의 한 찜질방에서 20대 남성 A씨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쯤 찜질방 여자화장실 칸에 몰래 들어가 휴대전화로 여성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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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이용하던 여성 고객이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하던 남성 멱살을 붙잡고 경찰이 오기까지 기다리고 있는 모습. /인스타그램 찜질방을 이용하던 한 여성 고객이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하던 남성을 직접 붙잡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넘겨졌고, 현재 구속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광진구의 한 찜질방에서 20대 남성 A씨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쯤 찜질방 여자화장실 칸에 몰래 들어가 휴대전화로 여성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이번 사건은 피해자 B씨가 직접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B씨는 “머리 위 하얀 환풍기에 검은 그림자가 크게 일렁이길래 위를 본 찰나, 두 눈으로 0.5초 휴대전화 같은 물체를 봤다”며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범인을 기다리는 동안 화장실 문 아래 틈으로 발을 봤다. 발가락이 통통한 게 여자 발가락은 아닌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심 여자이길 바랐고, 여자여도 휴대전화를 보여달라 말하려고 했는데 문이 열리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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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하던 남성을 붙잡고, 이를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여성. /B씨 인스타그램
B씨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이 모든 순간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모두 기록했다. B씨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B씨가 여자화장실 앞에서 숨죽여 ‘옆 칸의 누군가’가 나오길 기다렸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여자화장실 칸에서 나온 인물은 남성용 파란색 찜질복을 입은 A씨. 한 손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