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팀 재계약' YG, 작년 전속계약금 41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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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가 전날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무형자산 전속계약금으로 411억8500만원을 취득했다.
제니·지수·리사·로제 등 블랙핑크 네 멤버뿐 아니라 그룹 '트레저'·'베이비몬스터' 그리고 배우의 계약금이 포함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한 멤버당 100억원의 계약금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현재 YG에 블랙핑크 외에 거액의 계약금을 안길 소속 아티스트가 없기 때문에 블랙핑크 네 멤버에겐 최소 수십억원씩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YG에 팬덤을 끌어모을 확실한 지식재산권(IP)은 블랙핑크가 사실상 유일하다. 그룹 '트레저'는 일본 위주로 활동 중이고, 4월1일 7인조 완전체 출격을 앞둔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는 쟁쟁한 다른 걸그룹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남매 듀오 '악뮤'는 코어 팬덤이 아닌 '라이트 팬덤'에 가까운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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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팝 기획사는 헤비 팬덤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돌아가는 상황이라, 현 시점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K팝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IP는 YG에겐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네 멤버와 개별 계약은 포함돼 있지 않은 가운데도 거액을 들여 YG과 블랙핑크 팀 계약을 맺은 이유다. 계약을 맺기 전에 일각에선 멤버당 '100억원 계약금' 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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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블랙핑크 멤버들은 독립 레이블을 통해 개별 활동을 모색 중이다. 제니의 오드 아뜰리에, 리사의 라우드, 지수의 블리수가 그렇다. 로제 역시 독립 레이블 공개를 앞두고 있다.
멤버들의 개별 활동에도 블랙핑크 IP의 인기는 여전하다. YG의 자회사인 엔터테인먼트 인프라 및 IP 사업 기업 와이지 플러스(YG PLUS)에 따르면, 블랙핑크와 세계적 그래픽 디자이너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가 협업한 한정판 캡슐컬렉션 '인 유어 에이리어(In Your Area)'의 팝업스토어가 서울, 도쿄, 쿠알라룸푸르, 타이페이, 자카르타 등 아시아 다섯 개 도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