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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10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손 느린 며느리 때문에 사돈에게 한 소리했다"며 "(며느리가) 직장에 다녀 '아들이 한 끼도 못 얻어 먹겠다'고 생각했다. '그만두고 살림만 하면 어떻겠느냐'고 하니 그날로 일을 그만두더라. 깜짝 놀랐다"면서도 "살림을 잘해 아들이 밥을 더 못 얻어먹더라. 전업주부는 손이 빨라야 하지 않느냐. 며느리가 청소, 빨래는 다 하면서 아기 먹을 건 배달 시키더라"고 하소연했다.
"우연히 아들네서 밥 한 끼 먹으면서 상황을 봤다. 주방에서 스팀기를 틀어 놓은 것처럼 연기가 나더라. '이게 뭐지?' 했더니 싱크대에 뜨거운 물을 틀어 놓고 그릇을 튀기듯이 설거지를 하더라"면서 "1년 동안 저렇게 뜨거운 물을 틀어 놓으면 '관리비가 얼마나 나올까?' 걱정됐다. 남편이 잘 벌어다 줘서 '돈 걱정 안 하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사돈이 '어머, 내가 그렇게 가르친 게 아닌데···'라고 하더라. 며느리가 아직도 바뀌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박현빈은 2015년 한국무용을 전공한 김주희(37)씨와 결혼, 1남1녀를 뒀다. 정씨는 "며느리가 아이들 밥만 만들고 아들 밥은 안 만든다"며 "아들한테 '밥은 얻어먹니?'라고 물어봤다. '엄마, 걱정하지 마. 안 해주면 내가 해 먹으면 되지. 엄마는 별 걸 다 신경 쓰네'라고 하더라"면서 속상해했다. '살림은 며느리 몫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예전에는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시어머니 입장이 되니까 생각이 바뀌더라. 우리 며느리는 전업주부다. 당연히 며느리가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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