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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돈가스, 귀여운 감자튀김, 예쁘게 놓인 밥, 간식으로 먹을 귤. 여기에 우동까지.
웬만한 식당에서는 먹기 힘든 돈가스 세트다. 가격은 붕어빵 한 개 사먹기도 힘든 500원에 불과하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500원 식당’에서 겨울 방학 동안 아동과 청소년에게 제공한 점심이다.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이하 조합)이다.
조합은 ‘학교 급식이 나오지 않는 방학에 아이들이 굶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식당 운영에 나섰다. 이번 겨울방학에 약 1000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점심을 해결했다.
이번 방학 운영 마지막 날인 지난 23일 점심에는 식당이 문을 연 오전 11시 30분부터 아이들이 몰려들었다.식당을 이용한 한 학생은 “음식이 정말 맛있고 싼 가격이라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조합은 완전 무료로 운영할 수도 있었지만, 공짜 밥을 먹는다는 사실에 아이들이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최소한의 금액인 500원만 받기로 했다.
예산 문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연이 지역 언론매체 등을 통해 알려지며 후원금이 쇄도했다. 이후 아이들 호응까지 더해져 현재 조합에 약 52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앞으로 방학 때마다 2년 6개월을 더 운영할 수 있는 돈이다.조합은 이용 만족도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식당을 더 개선해 올해 여름방학에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500원의 행복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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