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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께서 응원해주셔서 꿈처럼 여기까지 와 있습니다."
가수 윤하는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스물'에서 "데뷔 때는 20년 뒤에 제가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노래할 수 있으리라고 꿈은 꿨지만, 구체적으로는 생각도 못 했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윤하는 말을 마치고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을 지긋이 바라봤다. 그리고 이내 그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여성 솔로 가수, 그것도 비주류 록에 기반한 음악을 펼쳐온 그가 어지간한 인기 아이돌도 채우기 어렵다는 KSPO돔에 섰으니 벅찬 감동이 밀려오는 것도 당연해 보였다.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여성 솔로 가수는 윤하가 여섯 번째다.
윤하는 "중간중간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고, 그간 정말 별일도 많았다"면서도 "주변 분들이 도움도 주셨고,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처럼 '히어로'가 나타나 '함께 걷자'고 말씀도 해 주셨다. 모든 순간과 길목마다 저를 응원해주셨다"며 지난 20년 가수 인생을 되돌아봤다.
"데뷔 때 일본 시부야의 작은 카페에서 첫 공연을 열었어요. 주방 문 앞에 피아노를 세팅하고서 '하나 둘 셋' 하고 나왔죠. 사실 제 관객도 아닌 카페 손님에게 노래를 불러드리는 그런 공연으로 처음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윤하는 2004년 일본에서 먼저 데뷔해 '혜성', '비밀번호 486', '텔레파시' 등의 대표곡을 냈다.
그는 지난 2022년 '사건의 지평선'이 차트 역주행을 펼치며 히트해 15년 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가 수직으로 상승했고, 기세를 몰아 데뷔 20주년인 올해 KSPO돔 단독 콘서트까지 성사 시켰다.
윤하는 거대한 전광판을 배경으로 한 일(一)자형 무대에 강렬한 붉은색 체크무늬와 검은색이 섞인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 코러스가 빚어내는 육중한 밴드 사운드는 윤하가 특별히 신경 썼다는 고출력 스피커를 타고 객석을 휘감았다. 그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일반적인 공연보다 스피커의 수를 3∼4배 늘렸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스피커가 '꽝꽝' 뿜어내는 사운드 때문에 객석 의자와 다리에도 진동이 전해져 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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