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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로 대박 난 배우 류수영... 美 스탠퍼드대 강단서 포착, 무슨 일

대박노래방 2024. 4. 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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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쉽고 편리한 메뉴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배우 류수영(본명 어남선)이 미국 스탠퍼드대 강단에 섰다. 배우로서가 아니라, ‘셰프’로서 한식 관련 강연을 하기 위해서다.

11일(현지 시각) 스탠퍼드대 내 프리먼 스포글리 국제학 연구소(FSI)에 따르면, 이날 류수영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개최한 ‘한국 음식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했다.

데뷔 26년차 배우 류수영은 최근 KBS2 요리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쉽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다수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조리법을 최대한 단순화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요리 인플루언서가 돼, 본명을 딴 ‘어남선생’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포털에 ‘류수영’을 검색하면 배우로서 이력뿐만 아니라 ‘류수영 레시피’ 등의 연관검색어가 함께 뜰 정도다.

앞서 FSI는 이번 콘퍼런스에 대해 “세계인들에게 단순 ‘민족적 호기심’에 그쳤던 한식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요리 중 하나로 변모한 과정을 이해하고자 한다”며 “음식이 국가와 문화의 경계를 어떻게 넘나드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하고, 음식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연자들이 한국 음식이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지, 수년에 거쳐 어떻게 변화했는지, 어떻게 발전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지 등의 질문에 답할 것”이라고도 했다.

류수영은 이날 150명의 청중 앞에서 어린 시절부터 만화책보다 요리책을 즐겨봤다며, 요리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소개했다. “연기를 하면 요리를 하고 싶고, 요리를 하면 연기를 하고 싶은 생각이 난다. 가능하다면 두 개 모두를 죽으라고 해보려고 한다”는 말엔 청중 사이에서 박수가 터졌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수영은 “배우와 셰프는 이제 평행우주에 가깝다. 엄마냐 아빠냐의 느낌으로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연기는 너무 좋고 피가 끓는다”면서도 “방송에서 요리한 지 4년 됐는데, 2년 전부터는 직업적 의무감이 생긴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부업이나, 취미의 확장판으로 생각했지만, 하다 보면서 중요해졌다. 직업 이상의 느낌이 있다”고 했다.

류수영은 연기와 요리 사이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류수영은 “연기는 내 스타일대로 하면 되지만 밥은 내 스타일대로만 하면 안된다”며 “(요리는) 먹는 사람과 모든 사람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류수영은 ‘좋은 요리’란 “하는 사람도 행복하고 먹는 사람도 행복한 요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는 사람이 너무 힘들고 먹는 사람이 너무 행복한 것도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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