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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아들이 살아서 병상에 누워 계시던 아버지에게 불을 지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의 한 시골 마을에서 29세 남성 솜폰이 병상에 누워 있는 아버지를 산 채로 불태워 살해 시도를 했다.
최근 사망한 친척의 공양을 마친 솜폰은 이날 술에 취한 상태로 귀가해 아버지인 51세 크리앙크라이 씨에게 불을 지르고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
경찰과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가해자의 아버지이자 부상당한 크리앙크라이 씨는 불에 탄 침대 위에 누워 얼굴과 가슴, 등, 머리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가해자인 솜폰은 도망치지 않고 현장에서 경찰에게 체포되었는데, 경찰 조사 결과 솜폰은 만취 상태였다.
크리앙크라이 씨와 솜폰은 단둘이서만 생활했기에 아들 솜폰이 20년 동안 아버지의 병간호를 도맡아 했다.
사건 후 가해자의 이모인 말라이라크 여사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솜폰은 평소 병들어 누워 계시는 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간병하며 ‘나의 주된 임무는 병들어 누워 계시는 아버지를 간병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아들이었다”고 한다.
범행을 저지른 솜폰은 “모든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버지를 죽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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