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속 주인공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인라씨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미국 INK, KPMG에서 첫 아이를 가지고 출산하기 전까지 회계사로 근무했단다.
그는 프랑스 계열 회사로 이직할 정도로 업계에서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는 출산 이후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전업주부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2019년부터는 페인트공으로 일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달 수입을 묻는 질문에 최씨는 “한 달에 1000만원 정도 번다. 나는 내 공사도 하고, 기업 마진도 있고, 경비도 따로 청구한다. 일당으로는 25만원을 번다”고 답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계사를 그만두고 페인트공으로 전직한 이유에 대해 그는 “회계사가 10년 차가 되면 돈을 얼마나 벌 것 같으냐”고 반문한 뒤 “실수령액이 600만원이 조금 넘는다”고 말했다.
회사 다닐 때 우연히 시니어 회계사 실수령액을 봤다는 것이다. 그는 “(그 시니어 회계사)는 진짜 일 잘하고 여기저기서 오라고 부르는 사람이었는데 620만원 정도 밖에 안됐다.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씨는 “우리 엄마 지론은 ‘애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였다”며 “가족이 제일 중요한 가치는 맞으니까”라고 부연했다.
전업주부에서 페인트공으로 변신한 것에 대해서는 극 외향형인 성격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직업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만 힘이든다고 토로했다.
최씨는 “진짜 힘들다. 먼지도 많고 고되다”라며 “그런데 그런 것도 내가 좋아한다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돈 벌려고, 혹은 먹고 살자고 할 수 없이 하는 거지’라고 생각하면 세상이 정말 슬퍼진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멋지다” “자존감이 높아 보인다” “멋지고 강한 듯” “전형적인 여장부 스타일” 등 찬사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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