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의료계 내 집단 파업 움직임이 감지된다.이 가운데 일부 의사들은 익명 단체 카톡방이나 커뮤니티 등에서 도 넘은 수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19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최근 일부 의사들이 익명 단체 카톡방이나 커뮤니티 등에서 '환자가 죽어도 상관없다'거나 국민(환자)을 '개돼지'에 비유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의사들은 익명 카톡방에서 "초기 위암 말기로 키워서 죽어버리길", "개돼지들 특성을 바꾸긴 힘들고 교묘하게 잘 이용해야 한다" 등의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서울시의사회의 궐기대회에서 한 전공의의 발언도 논란이다.
레지던트 1년 차 수료를 앞두고 병원에 사직서를 냈다는 전공의는 "제가 없으면 환자도 없고, 당장 저를 지켜내는 것도 선량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나 시민단체들이 '환자가 없으면 의사도 없다'고 한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의사들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22년 의사 커뮤니티에는 한 의사가 "(환자진료비를) 동물진료비보다 적게 내면서 살려내라는 건 말이 이상하다"며 "돈도 적게 내니까 목숨값도 개보다 못한 걸로 합의가 된 거 아니냐"고 썼다가 논란이 되자 글을 삭제했다.
해당 발언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공유되면서 누리꾼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어디 갔냐", "교사나 간호사들이 보여준 성숙한 연대와 성숙한 항의 없이 환자부터 인질 잡고 있다", "앞뒤 너무 다르다. 논리 없이 자기들 이익만 추구하는 것 같다" 등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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