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 제자 업고 하교 도와준 교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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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중학교 교사가 2년 동안 기면증을 앓고 있는 제자를 업어서 하교 시킨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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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에 있는 한 중학교 교사 쉬롱진(Xu Longjun)은 2년 전 교실에서 잠들어 있는 한 남학생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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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은 얼굴에 물을 뿌리고 꼬집어도 일어나지 않았고, 쉬롱진은 이같은 사실을 학생 가족에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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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학생은 병원에서 기면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기면증은 수면 장애의 일종으로 밤에 잠을 충분히 잤어도 낮에 갑자기 졸음에 빠져드는 증세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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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치료로 증상이 약간 호전됐지만, 쉬롱진은 학생이 걱정돼 업어서 집을 바래다 주기 시작했습니다.

학생의 몸무게는 약 40kg인데 쉬롱진은 학교 건물 4층에서부터 학생을 업고 계단을 내려와야 했습니다. 학생은 부모가 이혼해 현재 조부모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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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조부모는 “쉬 선생님 도움으로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었습니다. 쉬 선생님은 정말 친절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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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롱진은 매체에 “학생에게 도움 되는 일을 하는 것은 내 의무”라며 “유일한 소망이 있다면, 학생의 기면증이 완치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